자신에게 스스로 여러 번 다짐을 한 단어가 ‘경청과 소통’이다. 2011년 대림절 둘째 주일 본당 신부님으로부터 분에 넘치는 총회장 임명을 받고 교우들에게 약속한 말이기도 하다.
‘경청이란 귀를 기울이고 주의해 들음. 소통이란 막히지 않고 통함. 생각하는 바가 서로 통함. 덮히거나 막힌 것을 열어 트이게 함’이라고 국어사전은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본당 설립 9년 만에 성당 신축을 위한 첫 삽을 뜬 우리는 아름다운 광남동 새 성당을 생각하며 정성을 다해 기도하고 성전건립기금 봉헌에 너, 나 할 것 없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금 총회장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는 교우들의 중지를 모아 순조로운 공사를 진행해 올해 가을, 고대하던 입당미사와 함께 축하 잔치를 여는 것이다.
그동안 가건물 성당에서 또 지금은 벌판에 비닐로 지은 임시 성전에서 미사 참례를 하고 있지만 천고마비의 아름다운 계절, 우여곡절을 겪어 맺은 결실인 우리들만의 아름다운 주님 집을 상상하며 오늘도 열심히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이러한 우리의 염원을 향한 과정에서 총회장 임무는 여러 교우들의 말을 경청하고 상호간 소통시키는 일일 것이다. 본당 신부님과 상임위원들을 비롯 건축위원들, 구역장들, 단체장들 등 모든 교우들의 말을 경청하고 소통을 원활히 한다면 못 이룰 것이 없다고 본다.
하느님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죄인인 우리들이 서로 상처를 치유하고 허물은 덮어주는 착한 봉사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자주 만나고 대화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자신을 위한 편안함과 이익활동은 줄이고 광남동본당 공동체 발전을 위한 노력 봉사에 좀 더 과감히 시간과 정성을 쏟으려한다. ‘경청과 소통’을 위해 한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한 단체라도 더 찾아 볼 생각이다. 레지오마리애를 비롯한 여러 단체에 참여해 함께 기도하고 활동하면서 경청하고 소통하려고 노력 중이다.
‘성모성월이요~제일 좋은 시절~.’ 5월에도 우리 광남동 공동체 구성원 모두는 오직 주님의 아름답고 멋있는 성전을 생각하며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고 소통하며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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