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면서도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학교 밖 청소년들은 취업하고 싶어도 기술이 없어 또다시 방황하는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청소년들이 건전한 직업관을 가지고 직업능력을 갖출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톨릭 청소년시설이 있다. 바로 인천교구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의 청소년자활작업장 ‘카페 립(立)’(소장 구본영 신부)이다.
청소년들은 ‘카페 립’에서 바리스타와 파티시에를 꿈꾼다. 교육과 평가를 통해 단계별로 바리스타와 파티시에로 활동하는 청소년들은 인천 답동 가톨릭회관에 위치한 ‘카페 립’ 매장에서 커피와 수제쿠키 등을 만들어 판매하며 급여도 받고 근무경험도 쌓으며 사회진출을 준비한다.
취약한 환경에 노출된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직업훈련의 장을 열어주는 ‘카페 립’은 단순히 직업기술훈련만을 하는 훈련장이 아니다. 진로 탐색, 사회성 향상, 직업소양, 노동인권 등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이 건전한 직업관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울 뿐 아니라 현장 선배의 멘토링과 인턴십 및 취업연계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자립자활역량을 갖추게 하고 있다. ‘카페 립’은 청소년들이 4개월의 기본교육을 마친 이후에도 최대 6개월까지 연장근로가 가능하며 근로와 더불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든 과정을 마친 후에는 인턴과정도 마련돼 있어 취업 전 경력을 쌓을 수 있다.
‘카페 립’이 사용하는 원두는 제3세계 가난한 커피 농가의 자립을 돕는 공정무역커피로 청소년들은 커피를 판매하며 공정무역과 착한소비에 대해 체험하게 된다. 최근에는 원두를 볶는 로스팅사업도 시작해 청소년들에게는 로스팅 기술을 가르치고 커피전문점 및 가정 등에는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온 원두를 보급하고 있다. 원두 판매와 매장의 커피 및 쿠키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청소년들의 자활에 사용된다.
가톨릭아동청소년재단은 ‘카페 립’을 비롯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일시·단기·중장기 쉼터와 자립생활관, 청소년자립지원관 등을 유기적으로 연계, 위기아동청소년을 위한 자립 지원 시스템을 운영해 위기 청소년들이 쉼·회복·성장을 통해 가정과 사회에 돌아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문의 032-773-1319 카페립 www.cafelea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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