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최변재 신부)는 지난 12일 군서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선미), 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박성희)와 공동주관으로 제3회 ‘건강가정을 위한 세계인어울림 한마당’을 열었다.
시흥시 주민 중 이주민은 2만784명(미등록체류 포함)이며, 외국인 배우자 수는 2423명. 당일 3000여 명의 내외국인,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는 다양한 민족적, 문화적 배경을 지닌 세계인이 한자리에 모여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선입견에 따른 편견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더불어 5월 ‘가정의 달’을 기념하는 동시에, 20일 UN(국제연합)이 정한 ‘세계인의 날’을 맞아 시흥시 지역주민과 외국인 주민이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열고 가족화합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행사에서는 한국 전통 공연, 다문화 공연에 이어 각 나라별 의상과 국기 입장 퍼포먼스, 유공자 표창, 투게더 비빔밥 만들기 등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몽골씨름, 다트, 림보게임, 어울림 명랑운동회, 셔플코믹스 초청공연과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몽골, 미얀마, 필리핀 등 7개국이 참여한 나라별 음식나누기를 함께하기도 했다.
특별히, 올해 처음으로 마련된 ‘투게더 비빔밥 만들기’ 행사는 참가자가 모두 함께 참여해 비빔밥을 만들어 나눠 먹음으로써 화합의 의미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아울러 다문화체험, 한국전통혼례체험, 한국전통놀이체험, 떡매치기 체험, 떡 시식 등 한국음식문화탐방, 타투 및 공예체험 등의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대회장인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장 최변재 신부(교구 이주사목위원회 부위원장)는 대회사를 통해 “20일은 제5회 세계인의 날로서, 다양한 문화적, 민족적 배경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라며 “오늘 이 자리가 서로를 이해하며 존중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건강가정을 위해 공을 세운 각 기관 직원, 이용자들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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