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생태환경사목의 기초를 다진 고(故) 김창린 신부(1926~2012)의 1주기 미사와 위령기도가 16일 경기도 안성 미리내성지 내 103위 시성 기념 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에는 교구장 이용훈 주교, 총대리 이성효 주교, 전임교구장 최덕기 주교를 비롯한 사제단, 수도자, 평신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미사를 주례한 이용훈 주교는 강론을 통해 “인간적 좌절과 수많은 유혹에도 사랑과 강직함으로 극복하신 김창린 신부님은 60년 동안 열정적으로 사제생활을 했기에 우리교구 사제들에게 귀감이 됐다”면서 “평생을 교구와 교우들을 위해 성심껏 봉사해주셨음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미사 전후에는 교구 성직자 묘지 내 김창린 신부 묘소 앞에서 참석자들의 참배와 위령기도가 이어졌다.
1952년 사제품을 받은 김창린 신부는 혜화동본당 보좌로 사목활동을 시작, 군종, 삼각지본당 주임, 천리요셉·여주·송탄본당 주임을 거쳐 교구 사무국장, 서둔동본당 주임, 학생회(대학생) 지도신부, 비산동본당 주임, 안양교도소 소년원 지도신부, 조원동주교좌·철산동본당 주임을 역임했다. 생태보존에 대한 교육과 피정을 실시하고 있는 ‘성 필리보 생태마을’(강원도 평창 소재) 설립의 기초를 다졌으며, 2001년 일선 사목에서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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