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반적으로 생명을 둘러싼 담론이 시들해지고 있는 가운데, 생명 문화를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내용은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용훈 주교)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가 5월 24~25일 1박2일간 서울 성북동 씨튼영성센터에서 개최한 2013 한국 사형폐지운동 전략 워크숍에서 나왔다.
사형제도폐지소위원회(이하 사폐위) 위원 연수 기간 중 마련된 이번 워크숍에는 서울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를 비롯,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천주교인권위원회 등 교회 안팎에서 생명 문화 확산을 위해 일하고 있는 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해 사형제도 폐지 운동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주교인권위 김덕진(대건 안드레아) 사무국장은 “2000년대 이후 종교계가 활동가, 전문가 양성 등 새로운 운동 자원 개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형폐지운동의 동력과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장 지영현 신부는 “생명의 가치나 존엄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교육과 홍보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폐위는 ▲사형제도에 관한 조사, 연구 활동 결과의 적극적인 사회화 ▲‘사형폐지에 관한 특별법(안)’ 입법청원 활동 ▲사형제도에 대한 헌법소원 ▲이웃종교 및 사회단체 등과의 적극적인 연대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