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사회복지회(상임이사 이정효 신부, 이하 복지회)가 경주시와 협약을 통해 지역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복지회는 근로자들과 함께 행복하고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경주시근로자종합복지관(관장 최창호 신부, 이하 근로자복지관)을 위탁운영, 오는 13일 오후 1시30분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축복식과 개관식을 갖는다.
근로자복지관은 근로자들의 복지 개선활동과 함께 기업들의 부당한 횡포 탓에 어려움을 겪는 근로자 및 특히, 외국인 근로자와 그 가정들의 권익 보호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자복지관 관장 최창호 신부(대구대교구 황성본당 주임)는 “이곳 복지관에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조합 지부 사무실을 갖추고 있지만, 노동조합에 가입된 이들보다 가입되지 않은 이들이 더 많기에 소외된 그들에게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복지관은 근로자 자녀들과 외국인 근로자(다문화 가정)들을 위한 한국어교실, 무료 의료 및 법률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월 2회 문화의 장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좋은 영화를 선정, 상영할 계획이다. 또 매월 1회 ‘외국인의 날’을 통해 지역 내 외국인 근로자 및 가족들을 초청하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복지관은 노동상담소, 재취업지원센터, 공연장(240석), 외국인 노동자의 집, 체력단련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노총 경주지부, 금속노동조합 경주지부 등 노동조합 지부 사무실이 자리해 있다.
한편 복지관은 오는 22일 오후 5시 복지관 공연장에서 가톨릭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와 스트링스 등이 출연하는 개관 기념 음악회를 연다. 이어 29일 오후 2시 한국경영문화연구소 최병기 원장이 강사로 나서는 노사의 발전적 상생모색 ‘더불어 사는 사회’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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