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일본 UCAN】일본 주교회의는 지난 2002년 성직자들에 의한 성학대 사례들이 있었음을 인정하고 이에 대한 처리 지침을 발표한 바 있다. 주교회의는 이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교회 안에서의 성추행 문제들을 다루는 개정 지침서를 올 여름 인터넷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내부적으로 확정된 이 지침서는 2002년 지침서가 “성직자들의 성추행 문제를 제대로 다룰 수 없었으며, 교회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첫 걸음”이라고 주교회의 아동과 여성 권리옹호 위원회 고로 마츠우라 보좌주교(오사카대교구)가 말했다.
총 15쪽 분량의 이 지침은 성학대 문제의 처리 책임은 주교들에게 있음을 강조하면서, 주교들은 “피해자의 고통을 기억하고, 학대 용의자를 제거하며, 진실을 확인하고, 사과를 할 것이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최선의 의도와 책임성으로 사건을 다뤄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번 개정작업은 교황청이 전 세계 각국 주교회의에게 지난해 5월까지 성학대 문제를 다루는 지침을 교황청에 제출하도록 한 교령에 따른 것인데, ‘월스트리트 저널’의 지난 4월 보도에 의하면 올해 2월까지 전 세계 주교회의 가운데 25%가 이러한 지침을 아직 교황청에 제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일본교회가 2002년에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아동을 성학대한…사례들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 것은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이후 지침이 만들어 졌으나 공개되지는 않았고, 일본 주교회의는 아동과 여성 권리옹호 위원회를 설치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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