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교회가 성체조배를 거행, 성체 안에 살아계신 예수님과 뜨거운 대화를 나눴다. 이번 성체조배는 교황청이 그리스도의 성체 성혈 대축일인 지난 2일 바티칸 성 베드로대성당에서 교황 프란치스코가 거행하는 세계 장엄 성체조배 시간(로마시각 오후 5시)에 맞춰 전 세계교회도 동참하기로 한 것. 교구도 예외는 아니다.
교구의 세계 장엄 성체조배는 한국시간으로 밤 12시에 진행됐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총대리 이성효 주교는 조원동공동주교좌성당에서 각각 성체조배를 거행했으며, 성남, 수원, 안산, 안양, 용인, 평택대리구 각 대리구 중심본당 및 본당에서도 진행됐다.
이날 성체조배는 독서, 묵상, 기도, 청원기도(▲교회를 위해 ▲세상의 평화를 위해 ▲주님을 향한 신앙고백) 순으로 이뤄졌다. 한 시간 안팎으로 거행된 성체조배를 통해 신자들은 지극히 거룩한 성체 안에 살아계신 그리스도와 만나는 기쁨과 새로운 열정을 불태웠다. 더불어 신앙의 해 여정 중 은총의 샘을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전 세계적으로 이뤄진 장엄 성체조배는 신앙의 해를 맞아 교황 프란치스코의 지향과 함께 교회 일치를 드러내는 특별한 행사다. 교황청 새복음화촉진위원회는 전 세계 각 교구 주교좌성당 등에서도 이 성체조배에 동참하길 권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로마와 같은 시각 한국의 각 성당에서도 성체조배가 실시된 것.
세계 장엄 성체조배에는 교구를 비롯 서울대교구와 인도 델리대교구, 베트남 나트랑교구, 프랑스 파리대교구, 르망교구, 독일 레겐스부르크교구, 미국 필라델피아대교구, 미네소타대교구, 스페인 바로셀로나교구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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