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목적은 그리스도처럼 사는 것인데 그걸 의식하면서 살아본 적은 얼마나 있었는지 돌아봅시다.”
1일 오후 3시 화서동 가톨릭청소년문화원 2층 성당. 청년들이 이석재 신부(효명고 교목)가 ‘그리스도를 통해 어떻게 생명을 얻는가’에 대해 설명하는 강의에 귀 기울이고 있다. 사제의 재치 있는 설명에 수시로 웃음이 터져 나오지만 교리책을 펼치고 사제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눈빛에서는 진지함이 묻어난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젊은이 기도모임과 함께하는 청년교리교육’의 모습이다.
해마다 봉사자 교육을 진행하는 젊은이 기도모임은 올해 가톨릭청년교리서 「유캣(YOUCAT)」을 교재로 교육을 준비하면서 8주간의 교육을 다른 청년들을 위해서도 개방했다. 젊은이 기도모임에서 모든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교리교육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봉사자를 위해 준비한 교육이지만 더 많은 청년들이 교리교육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교육과정은 사제의 강의를 듣고 그룹스터디와 나눔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교재인 「유캣」의 목차에 따라 크게 4부분으로 나눴다. 교재의 순서에 따라 진행되는 강의지만 각각 강의가 별개로 진행돼 순서와 관계없이 중간에 들어도 괜찮다는 것이 특징이다.
참여 청년들은 청년을 위한 교리교육이 마련된 것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5주차 교육에 함께한 김은희(비아·27·초월본당)씨는 “교리반을 만들 만큼 많은 인원의 청년들이 모이기가 어려워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리교육은 적은데 이렇게 교리가 마련돼 감사하다”면서 “교재도 좋고 기본적인 교리를 되새길 기회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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