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톨릭약사회(회장 이강추)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9일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대학본부 2층 201호에서 주교회의 보건사목 담당 유수일 주교(군종교구장) 주례로 ‘창립 30주년 기념 미사 및 특강’을 가졌다.
유 주교는 미사 중 진행된 ‘예수님 마음’을 주제로 한 특강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의 이름을 부르심을 통해 우리는 한 사람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그 소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됐다”며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십자가로 우리에게 항구한 사랑을 보여주신 것처럼, 우리도 주님의 사도로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사랑의 소명을 잘 살아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가톨릭 신자 약사들이 신앙생활을 활성화함으로써 교회 가르침에 따라 말씀을 전파하며 생명존중과 환경보전, 이웃돕기 운동에 나서는 한편, 국내외 보건의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하고자 창립된 한국가톨릭약사회는 1982년 아시아약사회의(FAPA) 준비위원 중 교우들이 첫 모임을 가지며 발의됐으며 1983년 6월 8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 미사를 봉헌했다.
이후 한국가톨릭약사회는 국내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단체 등에 방문 및 재정지원을 실시했다. 또한 한국가톨릭약사회는 2004년 주교회의 내 사도직단체로 승인을 받아 그 역할을 더욱 확고히 했다. 아울러 한국가톨릭약사회는 국내외 의료봉사 및 지원과 함께 산하에 각 직종 협의회(공직약사, 교수, 병원약사협의회 등)를 만들고, 피정을 함께하는 등 친목도모에도 힘쓰고 있다.
한국가톨릭약사회장 이강추(토마스모어)씨는 “그동안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30년까지 이르게 됐다”며 “주교회의 사도직단체 인준으로 단체의 정체성이 더욱 공고해짐은 물론, 전국 각 교구를 아우르는 단체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가톨릭약사회는 앞으로 정체성 확립과 교회 내 생명 및 환경보전 운동에 참여하고, 새로운 회원 발굴을 통한 젊은 피 수혈 등에 집중하며, 피정 등의 다양한 신앙 활성화 방안 모색에도 나서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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