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순수함이 가득 담긴 책이 나왔다.
대구대교구 청소년국(국장 주국진 신부)은 학생기자들이 직접 쓴 글들을 모은 「무지개 새하늘 새땅」(280쪽/1만4000원)을 발행했다. 어린이 주보 ‘무지개’와 청소년 주보 ‘새하늘 새땅’에 소개된 글 가운데 2011년 대림시기부터 지난해 그리스도왕 대축일 때까지 게재됐던 대표작을 엮었다.
또한 ‘무지개’(1979년 12월 25일자)와 ‘새하늘 새땅’(1982년 2월 28일자)의 창간호도 실려 있어 당시 글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다.
이번 책은 무엇보다 학생기자들의 천진난만한 시선들로 가득하다. “새까만~ 밤! 드르렁 쿠울 쿨~~ 이 세상의 어떤 훌륭하고 아름다운 노랫소리보다 더 멋진 아빠의 자장가를 들으면서 하느님께 감사 기도를 드린다”(지좌성당 전솔(미카엘라) 기자)라는 글에서는 가족과 하느님에 대한 순수한 사랑이 담겨 있다. “평소에는 잘 나오지 않다가 수능 같은 큰 시험 전이나 중요한 일이 있기 전에 성당에 나오는 사람들도 있다. (중략)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에도 착실히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성김대건본당 권가현(가브리엘라) 기자)는 글에서는 어른보다 더 확고한 믿음을 엿볼 수 있다.
주국진 신부는 “동심이 잘 묻어난 좋은 글들이 그냥 묻혀버릴 수도 있겠다 싶어 책으로 펴게 됐다”며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의 053-250-3066 대구대교구 청소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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