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역사 채록의 산증인으로 꼽혀온 김영걸(안드레아·서울 금호동본당) 감독이 12일 오전 1시30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76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4일 오전 10시 서울 금호동성당에서 박신언·황인국 몬시뇰 등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장지는 서울 금호동본당 묘지인 경기도 포천 천보묘원.
1960~70년대 충무로에서 활동하며 ‘여인도’, ‘괴짜신부’, ‘목소리’ 등 20여 편의 작품을 내놓은 고인은 영화배우 고(故) 이낙훈(프란치스코)씨, 윤정희(데레사)씨 등과 가톨릭연예인클럽을 창립해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조선교구 설정 150주년 기념행사, 제44차 세계성체대회 등 교회 내 많은 행사를 손수 채록해 기록으로 남긴 공로로 한국평협이 수여하는 가톨릭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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