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가정, 어떻게 살아야할까?’
수원교구 가정사목연구소(소장 송영오 신부)가 최근 가정을 위한 신앙생활 지침서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출판했다.
송영오 신부는 “신앙인 가정으로서 가정 안에 맞닥뜨리게 되는 신앙생활의 다양한 모습들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전달하고자 이 책을 펴게 됐다”며 “우리 가정이 하느님께로 향하는 것을 도와줄 신앙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회 최초 가정 신앙생활 지침서로 알려진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혼인부터 하느님 축복 속에 맺어진 가정의 의미, 어린이의 세례(유아세례), 첫돌, 첫영성체, 견진성사, 신자로서 기본적인 신앙생활, 고해성사, 병자성사, 노년기, 호스피스와 임종준비, 상례와 제례 등 가정 안에서의 신앙생활을 인간의 생애주기별 주제로 나눠 설명하고 있다.
또한 한국지역교회법을 중심으로 신앙인 가정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준다. 이는 한국교회 신앙인 가정의 실생활에도 부합하는 것.
이를 바탕으로 송 신부는 이 책에서 자녀의 백일잔치에 신부를 초청해 유아세례를 행하거나, 세례명 축일보다 혼인성사일, 세례성사일을 더 특별하게 여기자는 등 가정 안 신앙생활에 대한 다양한 제언을 펼치고 있다.
“「그리스도인의 가정」은 가정의 시작인 혼인부터 상례와 제례에 이르기까지 신자들이 겪게 되는 신앙의 주기별 주제들을 생애주기에 맞춰 수록하고 있습니다. 집에 두고 언제든지 찾아볼 수 있는 신앙생활 안내서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송 신부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막연한 요즘 현실에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가정교회를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톨릭교회에서 가정사목의 새로운 시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정 안에서 신앙의 유산을 지켜내는 것입니다. 요즘 우리는 현세적인 것에만 가치를 두는 세태 속에서 사랑, 희생과 같은 내적 가치보다 외적 가치에만 집중해왔습니다. 가정에서부터 성장과정 안에서 종교심을 갖도록 신앙교육에 힘써야 합니다.”
송 신부는 앞으로도 가정사목연구소를 통해 연구 및 프로그램 등 가정 안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밝히는데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구입 문의 031-457-2171 가정사목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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