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최변재 신부)가 8일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을 위한 합동 여권갱신 자리를 마련했다.
방글라데시 근로자, 대사 및 직원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시흥시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등지에 거주하는 방글라데시 근로자들도 참석해 대사관 방문이 힘든 그들의 불편사항을 해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위해 시흥시 주재 방글라데시 근로자들은 2주전부터 미리 대사관과 소통해왔으며, 대사관에서도 한국 내 방글라데시 국민들에게 인터넷 및 페이스북으로 홍보하면서 이틀간 150여 명이 센터를 방문해 업무를 처리했다. 이 자리에는 국내 은행 직원도 동참, 방글라데시 본국으로의 송금 및 통장, 카드 발급 등의 서비스도 병행했다.
또한 이날 센터는 방글라데시 국민의 83%가 이슬람교 신자임을 배려해 점심식사 후 기도장소를 마련해 줬고, 무료급식에서도 이슬람교인들을 위한 채식을 준비했다.
센터장 최변재 신부는 “앞으로 방글라데시뿐만 아니라 타 국가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이러한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자리가 체류 외국인들에게 국내 정착을 위한 복지센터의 유익함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외국인복지 향상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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