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아빠 스님’을 찾는 연락을 받곤 합니다.”(박현동 아빠스)
“피정이라는 게 불교의 템플스테이를 본 딴 것인가요?”(불교 언론인)
21~22일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이하 왜관 수도원)을 찾은 이웃종교 언론인들의 입에서는 질문이 끊일 줄 몰랐다.
난생 처음 천주교 수도원을 방문한 불교·개신교·원불교·유교 등 이웃종교 언론인들은 ‘종교’라는 한 이름 아래 있지만 다양한 다른 모습으로 현존하고 있는 천주교의 면면을 살피며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종교언론인협의회(회장 서상덕)가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한 ‘종교언론인 평화아카데미’에 참가한 이웃종교 언론인 40여 명은 1박2일간 왜관 수도원 피정의 집에 머물며 천주교의 속살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가졌다.
참가자들은 왜관 수도원이 운영하는 분도출판사, 피정의집, 분도가구공예사, 금속공예실, 유리화공예실, 분도식품, 분도노인마을, 농장 등을 돌아보며 가톨릭교회에 새로운 눈을 떠갔다.
특히 이들은 20일 축복식을 가진 왜관 수도원장 박현동 아빠스와 만남의 시간을 갖고 천주교와 새롭게 만났다.
박 아빠스는 “그리스도인들이 추구하는 새로움은, 영적으로 새롭게 되면서 사회와 교회에 더 잘 봉사할 수 있는 영역과 몫을 찾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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