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 복음화국(국장 문희종 신부)은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의 해와 신앙의 해를 보내며, 교구 안팎에서 실현해야 할 ‘새로운 복음화’ 과업을 5가지 분야로 나눠 제시했다.
각 과업들은 교구 시노드의 주요 의제들과 역대 교구장들의 사목교서 역점 내용을 비롯해 제2차 바티칸공의회와 한국교회 200주년 기념 사목회의 의안에 상응하는 것으로, ‘내적 복음화’, ‘외적 복음화’, ‘문화의 복음화’, ‘소공동체’, ‘청소년 사목’ 등이다. 이에 대한 연구는 그리스도사상연구소 ‘복음화 비전 연구팀’(소장 심상태 몬시뇰)이 담당했으며, 각 내용은 지난 7일 사제성화의 날 행사 중 ‘교회의 새로운 복음화 비전과 사제 쇄신’을 주제로 발표된 바 있다. 또 이번 연구에서는 ‘민족 복음화와 동아시아 복음화를 위한 수원교구의 역할’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사항도 제시됐다. 분야별 연구자는 심상태 몬시뇰(그리스도사상연구소 소장), 이근덕 신부(수원대리구 화서동본당 주임), 유희석 신부(수원가대 교수), 주정아 기자(가톨릭신문 기획취재부), 최영균 신부(용인대리구 모현본당 주임), 문영석 교수(강남대 국제학대학 학장) 등이다.
다음에서는 교구가 새로운 50년을 향한 바람직한 미래상을 정립하는 노력의 하나로 실시한 연구 프로젝트 내용을 종합 및 요약, 소개한다.
수원교구는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1990년대 후반기 이래 신자 수 면에서 한국 제2의 교구로 부상해 있으며, 성장 잠재력은 제1의 교구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따라서 교구는 한국교회 안에서나 사회 안에서 외형에 상응하는 ‘새로운 복음화’ 과업을 수행하도록 요청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교구는 위상에 걸맞는 비중을 지니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 안에서도 광범한 계층의 지역민로부터 범사회적 신망과 경의를 받는 위치에 있다고 보기는 힘든 처지다.
타 교구에 비해, 한국교회 안에서 이렇다 내세울만한 고유한 상징성을 아직 드러내고 있다고 말할 수도 없으며, 지역 발전 내지 생활 향상에 괄목할만한 기여를 한다고 간주되는 문화·교육 기관을 보유하지도 못하고 있다.
한국교회가 아시아와 보편교회 안에서 ‘새로운 복음화’ 과업을 수행함에 있어, 지금까지 보다 능동적이고 창의적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음은 더 이상 반복해 언급할 필요를 느끼진 않는다.
한편 교구는 지난 2000년 대희년을 기점으로 교구 설정 50주년을 준비해왔으며, 특히 교구의 현실을 정확히 식별, 이를 배경으로 미래 진로를 단계별로 모색해왔다. 이 과정에서 교구는 ‘교구비전특별위원회’를 구성 ‘쇄신, 참여, 소통’을 교구의 핵심가치로 구현,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해왔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