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신부(광주대교구 원로사목자)가 6월 28일 오후 4시20분 지병으로 선종했다. 향년 80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1일 오전 10시30분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거행됐으며, 장지는 담양 천주교 공원묘지.
1936년 전남 진도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2년 사제로 서품됐으며, 이후 나주·함평본당 보좌로 사목하다 보병학교 입대 후 군종신부로 사목했다. 1969년 나주본당 주임으로 발령받고 동산동·지산동·흑산본당 주임을 거쳤으며, 교구 관리국장으로 4년간 봉직했다. 또 용당동·담양·임동·비아동·쌍암동·월산동본당 주임으로 사목하다 2004년 사목 일선에서 물러났다.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는 “병석에 계시면서도 병문안을 갈 때 마다 농담을 하면서 분위기를 밝게 해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며 “한평생 주님과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신부님을 주님께서 필요에 의해 데려가셨으니 영원한 사랑과 안식으로 배려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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