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교황 프란치스코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모든 사람에게 멋있게 보이는 피상적인 형식을 가르치는 학교여서는 안 되고 반대로 신병훈련소처럼 엄격하고 규칙만을 따져서도 옳지 않다고 말했다.
교황은 6월 27일 교황청을 찾는 손님들의 숙소인 마르타의 집 성당에서 오전 미사를 주례한 자리에서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자유와 성령을 보내주시는 반석이며 주님의 길을 따라갈 때 우리는 기쁨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고 참 신앙인의 모습을 제시했다.
바티칸 라디오 방송국이 전한 바에 의하면 교황은 강론에서 “오늘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교 신자인 척 복음의 가르침을 거부하거나 성령께서 주시는 기쁨과 자유를 도외시한다”며 “교회 역사를 보면 그리스도인은 ‘주님, 주님’ 말만 하는 이들과 진실되게 행동하는 이들, 두 부류가 있어 왔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계속해 말만하는 이들은 다시 두 부류로 나뉜다며,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실체도 뼈대도 없는 그리스도인과 일상을 너무 심각하게만 받아들여 신앙의 굳셈과 완고함을 혼동하고 사람은 영원한 슬픔 속에 살아야 한다고 착각하는 그리스도인이라고 지적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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