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리타스 해외원조 20주년 기념 감사미사가 6월 2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7층 성당에서 봉헌됐다.
이날 미사를 주례한 재단법인 한국 카리타스인터내셔널 이사장 김운회 주교는 “더불어 사는 삶에 ‘구원’이 있다”면서 “다름을 인정하고 포용하며 ‘구원’을 이웃들에게 전하면서 20년 동안 한국 카리타스 해외원조에 동참하신 분들에게 감사하고,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미사에는 해외원조에 동참하고 있는 전국 교구의 사제와 후원회원, 자원봉사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국 카리타스는 미사 후 축하연을 마련, 미카엘회를 비롯한 후원회원들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 카리타스 사무국장 이종건 신부는 “동네에서 회전목마에 어린이를 태워 모은 돈을 기부한 ‘회전목마 아저씨’를 비롯해서 수많은 후원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오늘에 이르렀다”며 “한국 카리타스가 20년 동안 질적, 양적으로 성장해 국제카리타스에서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역동적인 활동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후원회원들 덕분”이라고 전했다.
한국 카리타스는 1975년 주교회의 인성회로 설립, 1991년 사회복지위원회로 개편됐다. 이후 1992년 주교회의 정기총회에서 한국교회 해외원조를 결정했고, 이듬해부터 공식적인 해외원조를 실시했다.
해외원조는 물론 국제 카리타스 대북지원사업 실무대표기구로 위임된 한국 카리타스는 전문적인 해외원조 활동을 전담하고자 2011년 재단법인으로 설립됐으며, 지난 20여 년 간 655개 사업에 약 300억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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