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김근태 치유센터’가 6월 25일 개소했다.
‘국제 고문피해자 지원의 날(26일)’ 하루 전날 서울 정릉 성가소비녀회 성재덕관에 개소한 ‘김근태 치유센터’는 과거 독재정권하에서 발생한 고문 등 국가폭력 피해자들과 공권력 남용 사건 피해자들의 정신·신체적 치유와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국내 첫 민간 전문 치유센터다.
‘김근태 치유센터’는 함세웅 신부를 비롯한 5명의 공동대표로 설립위원회를 추진, 약 1년 6개월 만에 설립됐다. 특히 센터는 정부·기업의 후원 없이 과거 국가폭력을 경험했던 이들과 시민들의 기부로 설립돼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다 고문을 당해 파킨슨병으로 세상을 떠난 고(故) 김근태(즈카르야)씨의 뜻을 기려 마련된 센터는 국가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치유상담, 전문 치유·재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가폭력 피해와 피해자 치유에 관한 연구조사, 고문 및 공권력 남용 방지와 피해보상 법제화, 국가폭력 피해자 및 유족을 위한 기금 조성, 국제 고문방지기구들과 협력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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