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연령회(회장 이종석, 영성지도 손창현 신부)는 6월 29일 오후 2시 안산대리구 문화원에서 2013년 상반기 교육을 열었다.
대리구 내 29개 본당 연령회 23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교육은 대리구 연령회 이종석(마르코) 회장이 ‘연도 유래와 연도 가창’을 주제로 강의했다.
2013년도 일정보고로 시작한 이날 교육은 연도 유래와 연도 가창, 염습과 입관, 출관, 하관, 화장, 쇄골, 납골, 산골 등 다양한 상장례 예식의 상황에 따른 연도를 교육했다.
박해시대 교우촌에서 신자들의 장례를 치를 때 시편으로 음률이 있는 기도를 바치던 옛 신앙선조들의 생활상을 설명하며 지방별로 달랐던 연도의 음률을 통일시키기 위한 노력, 지금과 같은 형태의 연도가 있기까지의 정립과정을 시간에 따라 설명했다.
이 회장은 가창교육에 앞서 임종자의 심리반응 ‘죽음의 5단계’를 설명하며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순응의 과정을 겪는 임종자들이 병자성사와 강복, 안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자”며 “죽음은 영원한 단절이 아니라 하느님 안에서 새로운 삶으로 옮겨가는 것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해주자”고 강조했다.
이어 가창교육에서 이 회장은 ‘연도를 잘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첫 음을 잘 잡을 것 ▲합송의 앞뒤와 쉼표에서 쉴 것 ▲추성(끌어 올림)을 힘차게 할 것 ▲호칭기도에서 ‘성’은 길고 부드럽게, 호칭은 공손하고 길게 할 것 ▲주님의 기도를 천천히 기도하듯이 할 것 등을 설명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김숙단(수산나·50·성포동본당)씨는 “뜻있는 사람들이 개별적으로 공부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공동교육에 참석하게 된 것은 처음”이라며 “하느님께로 가는 마지막 길잡이 역할인 연령회로서 본당에서 더 정성껏 연도를 바쳐 신자·비신자를 떠나 모두에게 위안이 되게 하고 싶다”고 전했다.
대리구 연령회는 2013년 10월 5일 하반기 연수와 총회를 진행하고 손창현 신부의 지도로 임종에 관한 호스피스 교육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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