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CNS】교황 프란치스코가 2014년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 산티아고대교구장 리카르도 에자티 대주교는 2일 산티아고대교구 웹사이트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교황 프란치스코는 내년에 세계 정교회 수장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를 만나고 아시아와 아프리카를 방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바티칸 인쇄소는 교황의 2014년 일정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밝혔다.
에자티 대주교는 6월 28일 교황청을 찾는 손님들의 숙소인 마르타의 집에서 교황과 만나 45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 자리에서 교황에게 내년에 칠레를 방문할 수 있는지 물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황은 “올해는 7월 22~29일까지 리오 데 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세계청년대회 말고는 남미를 방문할 계획이 없고 내년에는 이미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와 만나는 것을 포함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방문이 예정돼 있어 남미 방문은 2015년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에자티 대주교는 전했다.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와의 만남은 교황 바오로 6세와 아테나고라스 총대주교가 1964년 예루살렘에서 만나 1054년의 상호파문장을 무효화했던 역사적인 사건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프란치스코 교황 즉위식에 참석한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는 교황에게 2014년에 예루살렘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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