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가사키대교구장 타카미 미츠아키 대주교 일행이 7~9일 2박3일 일정으로 대구대교구를 방문했다.
교구 총대리 고지마 신부, 교구 사목국장 코세라 신부 등 사제단과 신자 10명이 동행한 나가사키대교구 방문단은 대구대교구의 편제와 1·2차 교구 시노드 벤치마킹 등을 목적으로 교구청과 제 본당, 언론사 등을 찾았다.
7일 대구대교구청에서 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 등 사제단과 신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일정을 시작한 방문단은 8일 오전 9시 대구대교구청에서 교구 현황과 시노드 진행 등에 대해 설명을 들었으며, 11시에는 성모당에서 타카미 대주교·조환길 대주교 주례로 미사를 봉헌했다.
이에 앞서 7일에는 오후 4시 교구 성직자묘지에서 대구대교구 3대 교구장 하야사카 주교의 묘소를 참배했으며, 5시에는 삼덕젊은이성당에서 브라질 세계청년대회 대표단 발대미사를 봉헌하며 청년신자들과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했다. 이어서 8일에는 소공동체 중심사목을 하고 있는 성정하상본당 신자들을 방문, 소공동체 사목에도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타카미 대주교는 “멀고도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 일본은 비록 역사적으로 힘든 관계에 있었지만, 우리 신자들끼리는 이를 신앙으로 넘어서야 한다”며 “이번 방문이 양 교구의 발전과 평화 구축에 중요한 부분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9일 오전 관덕정순교기념관과 가톨릭신문, 평화방송, 매일신문사 등을 둘러본 방문단은 11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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