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안동교구장 두봉 주교의 사제서품 60주년 기념 감사미사가 5일 오전 11시 의성성당에서 봉헌됐다.
교구장 권혁주 주교를 비롯한 40여 명의 교구 사제단과 함께 소박하게 거행된 이날 미사는 300여 명 수도자들과 신자들이 자리를 함께해 두봉 주교의 서품 60주년을 한마음으로 축하하는 기회가 됐다.
미사 전 두봉 주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성당 입구에서 찾아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으며 인사하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미사를 직접 주례한 두봉 주교는 강론을 통해 “사제들끼리 정기적으로 모여 영적인 깊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함께 모이고 나누는 가운데 사제생활을 기쁘고 떳떳하게, 신나고 재미있게 해주길 바란다”며 특별히 교구 사제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미사 중 마련된 축하식에서는 교구 사제단이 준비한 꽃다발 및 선물 증정과 축가, 성가대 축가 등이 이어졌다.
미사 후 열린 축하연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두봉 주교님께서는 사제로서 깨끗하고 가난한 마음으로 사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기 때문에 사제들 마음의 거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사제서품 60주년을 축하드리며 두 주교님의 정신과 신앙을 우리가 잘 이어가도록 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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