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교구는 사순시기부터 3년간 성가정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교회 내 일부에서 이뤄지던 가정운동을 교구 차원으로 확대해 성가정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기로 한 것이다.
가톨릭신문은 2007년 2월 4일자에 ‘수원교구 성가정운동 어떻게 전개되나’라는 제목으로 교구의 성가정운동을 상세히 소개했다. 교구는 한 해 동안 실천할 목표 4가지 ▲매주 1회 ‘가정기도의 날’ 실시(가족이 함께 기도하기) ▲매월 1회 ‘가족 미사의 날’ 참여(가족이 함께 미사 참여하기) ▲매월 1회 ‘가족 사랑의 날’ 실시(가족이 함께 식사하기, 대화하기) ▲매월 1회 ‘사랑 나눔의 날’ 실시(가족이 함께 사랑실천을 위한 극기, 희생, 한마음운동 및 사회복지활동 참여 등)를 결정했다.
가톨릭신문은 “수원교구가 행동하는 교구임을 다시 한 번 드러내보였다”며 “성가정 구현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 차원에서 벗어나 ‘이렇게 하면 성가정이 될 수 있다’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운동”이라고 전했다.
가톨릭신문은 2007년 7월 29일자에서도 사설 ‘수원 성가정운동에 거는 기대’를 통해 기쁜 마음을 표시했다. “수원에 ‘성가정운동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붐’이 일 정도라면 교구민 모두가 이를 인지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명시적이든 암묵적이든 동의하고 동참하고 있다는 말이다. 지난 재의 수요일(2월 21일)을 기점으로 교구 복음화국이 선도해 나가고 있는 이 운동이 향후 3년 동안 단계별로 추진될 것이라고 하니 변화될 모습에 기대가 크다.”
성가정 구현을 위해 활발히 움직이던 교구는 2009년 12월 ‘수원교구 중심사목에 대한 봉사자 의식조사 분석 보고서’를 통해 성가정운동 3년의 실천 현황과 평가를 실었다. 이 가운데 본당에서 성가정운동 취지 및 운동 방법 공지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예’가 54.9%, ‘아니오’가 45.1%로 조사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가족 간 친교시간을 최초로 갖게 된 시기에 대해 물었을 때, 실천하는 경우가 73.3%, 이 가운데 51.1%는 성가정운동 전개 이전부터 실시하고 있었다는 사실 또한 관심을 가져야한다.
성가정운동에 대한 교구의 3년 여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교구는 현재 가정의 모범이 되는 가정에게 대리구별로 성가정 축복장을 수여하고 있다. 또 교구 내 가정사목연구소와 본당, 성지, 기관단체 등의 노력으로 성가정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실천사항들을 마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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