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병변 합병증을 앓고 있는 10개월 러시아 환아 다리아나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황태곤)을 통해 수술과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다리아나가 겪어온 뇌병변 합병증은 러시아 내 최고 의료 수준의 병원 및 여러 의료 선진국들의 병원마저 포기한 심각한 수준이었다.
다리아나는 혼자서 최대 4분 정도 밖에 숨을 쉬지 못해, 산소 호흡기를 통해 생명을 유지했으며, 러시아의 의료 여건상 발견할 수 없는 합병증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의 한 에이전시가 병원과의 연결을 주선했고, 선천성질환센터 이명덕(소아외과), 이인구(소아청소년과) 교수팀은 안타까운 투병생활을 이어온 다리아나에게 새 삶을 선물했다. 다리아나는 6월 19일 관련 수술을 받았다.
치료 전 병원으로부터 가능성을 확인한 다리아나의 부모는 2500만 원의 검사비용을 목표로 러시아 육아·출산 관련 인터넷 블로그인 사할린 마마, VK 등 사이트에 다리아나의 사연을 소개하고 모금 캠페인을 전개했다. 러시아 사할린 언론들도 다리아나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졌다.
다리아나의 부모는 입원 전까지 약 1500만 원을 모금할 수 있었다. 병원에서도 사정을 듣고 검사 비용 중 모금액을 초과한 부분에 대해서 나눔 의료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는 다리아나 가족의 한국 체재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다리아나의 소식을 들은 러시아 사할린 정부도 다리아나의 수술비용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다리아나의 아버지 사몰요토바 안드레이씨는“본국과 다른 나라에서 치료를 거부했을 때, 그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지만, 한국에서 흔쾌히 딸아이의 검사를 진행해 주고, 더 나아가 수술까지 해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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