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사가인 성 루카는 예술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의사의 수호성인으로 널리 알려진 그는 ‘화가’의 수호성인이기도 하다. 루카복음서와 사도행전의 저자이자 안티오키아 출신의 그리스인 의사였던 그는 51년경, 사도 바오로의 제2차 전교여행 때 그를 수행했으며, 57년까지 필리피에 머물면서 그곳 공동체를 지도했고, 제3차 전교여행 때도 수행했다고 전해진다.
믿을만한 전설에 의하면, 그는 마리아의 초상화를 여러개 만들어 섬겼다고 한다. 로마의 성 마리아대성당 부속 성당에는 ‘로마 민족의 구원’으로 존경받는 지극히 거룩하신 마리아의 ‘가장 오래 된 초상화’가 있는데, 사람들은 이 비잔틴 아이콘을 루카의 작품이라고 여기고 있다.
또 530년경, 100여 년 전 살았던 에우도시아 황후가 풀케리아에게 루카가 직접 손으로 그린 마리아의 아이콘을 선물로 주었다고 테오도로라는 사람이 전하고 있으며, 이 자료가 중세기에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져 루카는 마리아 앞에서 캔버스와 화필을 든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그의 그림에 대한 것은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사람들은 루카의 복음에 묘사한 예수와 마리아에 대한 색채적 이미지와 초상, 묘사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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