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가톨릭 마라톤 동호인 연합회(이하 수원 가마연) 훈련부장 정수옥(마르코)씨가 대한울트라마라톤연맹 주최 ‘2013 대한민국 종단 622km 대회’(7~13일)에서 시각장애인 김미순(아녜스)씨와 남편 김효근(필립보)씨의 페이스메이커가 돼 함께 달렸다.
이번 대회는 전남 해남 땅끝기념탑부터 강원도 고성 출입국관리소까지 150시간 내 밤낮을 달려 완주해야 하는 어려운 경주다. 정씨는 김씨의 손을 이끌고, 148시간 15분 만에 완주지점에 도달했다.
정수옥씨는 “아녜스 자매님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달리는 모습을 볼 때 세상을 비추는 희망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참여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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