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신앙의 해와 교구 설정 50주년 희년을 맞아 ‘십자가 순회기도’와 ‘거룩한 십자가 현양을 위한 신심예식’을 시작하겠다는 결정에 따라 14일 이를 위한 본당 봉사자 교육이 마련됐다.
교구는 이날 수원 정자동 교구청 지하 강당에서 본당 봉사자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의 격려사 ▲안양대리구 청소년국장 박상일 신부의 ‘본당별 십자가 순회기도에 대한 전반적 설명’ ▲교구 복음화국장 문희종 신부의 ‘거룩한 십자가 현양예식의 거행방법’에 대한 강의 등을 진행했다.
또 십자가 순회기도와 관련 전대사를 받기 위한 조건을 설명하고, 이밖에 관련사항 문의, 본당 사정에 의한 일정 조절이 필요한 경우 각 대리구 복음화국과 긴밀히 연계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교구는 최근 보도자료를 발표, “교구 희년의 중심행사인 신앙대회와 감사미사가 일회적 기념행사에 머물지 않도록 하고, 교구가 지향하는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영적 쇄신을’ 구현하기 위한 여정의 하나로 이러한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한 바 있다.
따라서 교구는 8월 15일부터 정자동주교좌성당을 출발, 6개 대리구 중심성당에서 각 본당을 거치는 십자가 순회기도와 거룩한 십자가 현양을 위한 신심예식을 진행하고, 올 10월 3일 신앙대회와 감사미사를 봉헌하기로 했다.
교구는 각 본당 공동체가 참여하는 40여 일간의 십자가 순회기도를 통해 교구민들이 구원을 향한 확고한 믿음을 갖고 예수성심의 사랑을 체험하며, 이웃에게 사랑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이끌 예정이다.
십자가 순회 중 본당 간 거리가 멀거나 도보 이동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교구 설정 50주년 십자가 순회기도 차량’이라는 표지를 부착한 차량을 통해 이동하며, 도보 행렬이 가능할 경우에는 걸어서 순회한다. 십자가는 세로 2.5m, 가로 1.4m의 대형 크기로 십자가 뒤편에 ‘이 시대에 교구 50주년을 지내는 각 본당 회장단을 위한 서명란’이 마련돼 예식 후 봉사자들이 서명할 수 있도록 했다.
교구는 거룩한 십자가 현양을 위한 신심예식에 참례한 신자들에게는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및 신앙의 해 전대사’를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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