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4분에 1명이 목숨을 끊는 자살. 높은 자살률과 생명경시풍조를 우려하며 가톨릭신문과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자살예방센터는 올 1월부터 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를 진행해왔다. 격주로 보도된 기사를 통해 자살과 관련된 다양한 논의를 시작했던 캠페인, 그동안 어떠한 길을 걸어왔을까. ‘행복해져라!’를 상반기 결산한다.
‘행복해져라!’가 걸어온 길
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에는 그동안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내용들이 소개됐다. ▲자살은 용서받을 수 없나요 ▲자살의 경고 신호 ▲베르테르 효과 ▲자살예방을 위한 첫걸음 ▲자살예방에 대한 교회의 관심 ▲더욱 아픈 사람들, 자살유가족 ▲우울증=자살? ▲중년남성의 자살률 ▲자살예방교육 프로그램 ▲악성댓글 ▲학교폭력 등이 그 사례다.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센터장 김보미 수녀, 이하 센터)와의 긴밀한 협조 속에 이해하기 쉽도록 자살에 대한 ‘질문과 답변’(Q&A) 방식으로 진행된 이 캠페인은 그동안의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자살에 대한 자가 점검, 사례와 자살예방 대책, 사목적 대응방법 등을 모색했다.
센터장 김보미 수녀는 “캠페인을 시작하면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들이 많이 찾아왔다”며 “이번 캠페인은 자살이 가진 본질적 문제점을 객관적으로 짚어보고,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며 구체적 대책과 모두가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공유한다는 면에서 우수하게 평가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많은 매체들은 유명인의 자살을 앞다퉈 묘사하고, 그 자살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보도해왔다. 특히 이러한 매체가 경쟁적으로 보도하는 자살에 대한 자극적 묘사는 또 다른 모방자살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김 수녀는 “자살을 개인적 문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그 시작은 자살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반기, 캠페인의 방향
‘행복해져라!’가 상반기에 자살예방에 관련된 정보를 전달했다면, 하반기에는 직접 참여를 유도하는 기획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가톨릭신문(www.face book.com/catholictimes)과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페이스북(www.facebook.com/obos3079) 등 SNS를 통해 각 연령대가 갖는 저마다의 어려움을 고백하며, 그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말을 접수, 모두가 자살예방에 관심을 기울이고 행복을 찾는 일에 함께할 수 있도록 격려할 계획이다.
생명수호를 위한 ‘자살예방’이라는 선택과 가톨릭신문의 기획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
※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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