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 이하 KCRP)는 1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촉구하는 긴급성명을 발표, 정부와 국민들에게 공단 정상화를 위한 진지한 노력과 관심을 저버리지 말 것을 호소했다. 특히 KCRP는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회장 장재언)을 통해 이 성명을 북한 당국에도 전달하는 등 남북한 종교계의 공동노력을 펼쳐나갈 뜻을 밝혔다.
천주교 등 7대 종단 지도자들은 이 성명에서 남북한 당국은 ▲어떠한 전제조건 없이 대화 재개에 즉각 나설 것 ▲책임공방을 앞세우지 말고 대화과정에서 지혜를 발휘하는데 최선을 다해줄 것 ▲정경분리 원칙에 따라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7대 종단 지도자들은 “개성공단이 폐쇄의 기로에 처한 것은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처했음을 뜻한다”며 “종교인들은 정전 60주년을 맞이한 이때에 또다시 한반도 평화가 위기에 봉착한 것을 수수방관할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