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수단에서 해외선교를 통해 삶으로 사랑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주고 떠난 고 이태석 신부(살레시오회). 그 감동 실화를 다룬 뮤지컬 ‘사랑해 톤즈’(예술감독 심은숙, 각본 이승은, 연출 강효성)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은 이 신부가 ‘묵상, ‘아리랑 열두 고개’ 등 직접 작사・작곡한 음악과 아프리카의 신나는 타악기리듬을 배경으로, 오랜 내전과 가난, 질병으로 얼룩진 톤즈에서 일어나는 사제와 주민들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고백한다.
톤즈 주민들의 친구를 자청하며 다가간 그의 선행에 마음을 연 주민들이 그를 ‘쫄리 신부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하고, 사제는 그들 하나하나가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라는 것을 일깨우며 자신의 마음도 치유되는 것을 느낀다.
주민들을 위해 병원과 학교 등을 세운 사제는 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브라스밴드를 결성하며 어린이들에게도 전쟁의 끝에도 희망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서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브라스밴드로 출연해 극을 절정으로 이끌 예정이다.
‘사랑해 톤즈’는 2012년 성균관대학교 새천년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울지마 톤즈’의 전체적인 줄거리를 각색하고 여러 부분을 보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태석 신부가 선교활동을 하며 톤즈의 아이들을 위해 직접 노래를 만들었던 기억이 중심 줄거리였던 전작에 반해, 이번 뮤지컬은 그의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의 가슴 시리고 절절한 관계, 음악에 대한 숨은 열정까지 그의 일생 전반을 다루며 그가 전한 진한 사랑의 배경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한다.
KBS미디어, YTN, (주)러브아트ENT, (사)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최한 이번 뮤지컬은 살레시오회 한국관구가 현재 극본을 감수 중이며, 윤복희, 홍경민, 고유진, 임성지 등 유명배우들과 브라스밴드 20여 명이 출연한 대규모 공연이 될 예정이다. 또 K-pop스타 시즌1에 출연해 눈에 띄는 가창력으로 화제가 된 이미쉘이 톤즈의 미소녀 아북 역할을 맡아 뮤지컬 첫 무대에 도전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9월 5~15일(월요일 공연 없음)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7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VIP석 15만 원, R석 10만 원, S석 7만 원, A석 5만 원, B석 3만 원. 관람시간 120분. 인터파크(1544-1555)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홈페이지 www.ilovetonj.com 사랑해 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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