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또 다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부산교구 빈민사목위원회(위원장 윤희동 신부) 부산가톨릭지역아동센터공부방협의회가 산하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3 템플스테이 체험’을 마련했다.
(재)바보의 나눔의 협조와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복지재단의 지원으로 열린 이번 템플스테이는 7월 25~26일 홍법사를 시작으로 8월 5~6일, 7~8일 내원정사 8월 13~14일 범어사에서 총 7개 지역아동센터 107명의 인원이 참가했다.
입재식을 필두로 숲 체험, 비누만들기, 108염주 만들기, 저녁 공양, 타종예식 참가, 걷기명상, 스님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속에서 참가 학생들은 더위를 잊고 자연과 하나 되는 시간을 만끽했다.
템플스테이에 참여한 해돋이지역아동센터 임금(동주여고 2학년) 학생은 “학교와 집만 반복하던 제가 산사에 들어와 조용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것이 꿈만 같다”면서 “새로운 체험들이 매우 흥미롭고 즐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교구 빈민사목위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의 문화체험을 위한 장이 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또 종교간의 화합을 위한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내원정사 교무 지산스님은 “템플스테이는 학생들에게 차분함과 신심 안정 등 학업을 위해서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자신의 현재와 미래를 계획하고 자존감을 심어주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빈민사목위원장 윤희동 신부는 “종교를 초월한 다양한 경험이 아이들의 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아동센터 학생들이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이웃들을 위한 따뜻한 마음을 갖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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