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자살예방의 날’은 언제일까요? 정답은 9월 10일입니다. 2003년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전세계의 심각한 자살문제 예방 대책을 논의하고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날입니다. 자살예방에 있어 특별한 날이지요.
2004년부터 세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을 갖고 자살예방 활동 등에 공헌한 단체와 개인 등에게 다양한 시상을 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날로부터 일주일을 자살예방주간으로 지정해 캠페인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2011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을 제정하고 시행한 후 더욱 활발해진 움직임입니다.
올해도 다음달 10일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기관단체들은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는 9월 10~11일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와 홍보부스 등을 운영하며, 창원시 진해보건소와 경기도 안양시·양평군·서울 구로구 보건소 등 시·군·구 단위로 자살예방 포스터와 UCC, 사진 공모전 등을 열고 있습니다.
강원도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는 지난 7월, 자살을 예방하고 희망을 전하는 ‘아름다운 글귀 공모전’을 열어 채택된 글귀를 24시간 운영 중인 자살예방 희망의 상담전화(1577-0199) 통화에 홍보 문구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교회도 자살예방의 날에 함께 합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가톨릭중앙의료원, 평화방송 등은 ‘살자살자 생명콘서트 아버지,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자살예방 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는 가장의 책임을 짊어진 40~50대 중년남성층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관심을 비교적 덜 받고 있다는데 주목한 것인데요.
9월 10일 오후 7시 세계 자살예방의 날,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성의회관 마리아홀(서울 성모병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생명존중과 자살예방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참여 가능합니다. 콘서트를 통해 출연진들은 희망의 노래를 연주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자살위기를 극복한 사람이 출연해 직접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갖습니다. 또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지정병원 소개, 중년층 남성증후군과 중년남성의 자살에 대한 전문적 내용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이밖에도 ‘아버지,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현장에서 ‘아빠! 힘내세요’라는 제목으로 엽서를 써서 우편으로 발송하기, ‘아빠는 00이다’ 써보기, ‘아빠! 힘내세요’ 응원문구가 적힌 판을 들고 사진을 찍어 액자에 넣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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