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사목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로 ‘인식 개선’입니다. 대중은 쉽게 변화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 삶의 자리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의식개혁을 위한 해법으로는, 교육으로 인종차별을 없애는 일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유명한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의 어머니는 30년 동안 미국에서 한국인을 만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의식 때문이었습니다. 실제로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계급화, 차별화된 눈으로 인종을 바라봅니다. 인류학자들은 원초적으로 인류의 구분이 없었다고 말하고, 교회는 인류를 하느님의 백성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정신적 근간이 되는 유가는 사해동포를 말하고, 가톨릭은 만민평등사상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모두 하늘 아래 하나인 것입니다.
두 번째, 다문화공동체를 형성해 사회통합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통합은 현사회의 중요한 이슈입니다. 정부는 2013년 현재 212개의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열어 구체적인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일입니다. 교회도 이민자들을 향한 속인구역, 다문화분과, 본당 등 다양한 통합모델을 제시해야할 것입니다.
다문화에 대한 홍보도 강화해야합니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한국’을 외치지만, 실제로 현장에서 바라보면 다른 나라뿐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과도 서로 수용하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개인주의와 심각한 이기적 현상들을 접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다름’을 낯설게 생각하고 우리식대로의 사고방식을 답습하는 모습을 여러 곳에서 체험합니다. 이에 ‘이주민과 함께하는 음악회’ 등 행사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주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홍보하는 여러 노력을 기울여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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