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는 15일 오전 10시30분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성모 승천 대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 설정 50주년 ‘교구 희년’ 및 보편교회의 ‘신앙의 해’ 기념 ‘십자가 순회기도’를 위한 ‘거룩한 순회십자가 축복예식’에 앞서 봉헌됐다.
이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 ‘성모 승천’은 지상의 나그네인 우리도 성모님처럼 천상으로 인도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이는 모든 그리스도인 가슴에 큰 기쁨을 선사하며 끊임없는 주님 사랑을 샘솟게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리스도인이 기쁘고 행복한 이유가 성모님께서 부활하고 승천하심으로써 육신의 부패로부터 벗어나셨으며 당신의 아들 예수님과 하느님 대전에서 영광과 영예를 누리고 계시기 때문”이라고 말한 이 주교는 “성모님께서는 지상의 우리 죄인들을 위해 하느님 가까이에서 기도로 변호하고 중재하고 계신다”고 전했다.
이어 이 주교는 “성모님께서는 당신 아들인 예수님께서 극심한 고통으로 죽음을 향해가는 중에도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하시는 큰일임을 굳게 믿고 이를 받아들이셨다”고 성모님의 순명의 자세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 주교는 “승천하신 성모님께서는 우리를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잊지 않으시고 인간 세상을 계속 돌보고 계시며 세계 도처에서 직접 발현하시어 메시지를 선포하신다”며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는 우리 교구민 모두가 ‘신앙의 문’이며 ‘하늘의 문’이신 성모님께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간구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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