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종합】아시아 대륙에서 유일한 가톨릭 국가라고 할 수 있는 필리핀교회가 신앙의 해 폐막을 앞두고 오는 10월 아시아 각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신앙의 해 아시아 대회를 개최, 세속주의에 대한 아시아 교회 공동의 과제를 논의한다.
필리핀 주교회의는 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선포한 신앙의 해에 즈음해 ‘새 복음화를 위한 국제대회’를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마닐라 성 토마스 대학교에서 마련한다. 대회에는 필리핀을 포함해 대만, 베트남,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교회 대표들이 참가한다.
마닐라대교구장 루이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은 1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히고 이 대회의 목적은 새천년기 교회의 사명 속에서 하느님을 체험하고, 아시아 교회의 연대를 강화하며, 새복음화의 영감과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는 특히 여전히 가톨릭 신앙이 소수 종교에 불과한 아시아에서 신앙을 재발견하고, 현대 세계와 사회에 맞는 새 복음화의 사명을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타글레 추기경은 “새 복음화는 단순한 전략이 아니라 예수님을 새롭게 체험하는 것”이라며 “현대화의 도전과 과제 속에서도 새 복음화의 사명을 새롭게 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하느님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대회 첫 날은 말씀, 기도, 불의한 사회 구조, 예술과 뉴미디어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 등의 주제가 다뤄진다. 둘째 날은 ‘친교와 쇄신의 길’, 그리고 셋째날은 ‘복음화의 선교적 차원’을 주제로 포럼과 각종 공연, 기도 모임 등 다채롭게 꾸며진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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