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태 신부(전주교구)는 2009년 「쌍백합」을 통해 “자색 옷장수는 일반적으로 염색사업과 깊이 관련돼 있고, 그런 염색 사업은 가죽사업처럼 지독하게 역한 냄새를 풍기어 이웃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런 이유로 여러 가지 면에서 천대받는 직업”이라고 전한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리디아 성인은 첫 번째 개종자로서 세례를 받아 유럽(그리스) 최초의 신자가 됐으며, 자색 옷감 염색과 판매를 통해 필리피교회를 세우는데 큰 역할을 했다. 또 온 집안 식구들까지 세례를 받게 했으며, 사도 바오로로 하여금 자신의 집에 기거하면서 선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도 했다.
바오로 사도에게 헌신적 봉사로 보답한 이곳 공동체와 리디아 성인에게 바오로 사도 또한 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필리피 폐허 북쪽 2km 지점 지각티스 강변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 그리스정교회의 리디아경당이 세워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