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각지 참가자 줄이어
제2차 ‘신심서적33권읽기’가 본격적인 운동에 돌입한지 불과 3개월만에 전국에 걸쳐 신심서적을 읽는 신자들의 독서열이 눈에 띄게 뜨거워지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5월 준비 기간을 거쳐 6월과 7월, 그리고 폭염으로 시달린 8월에 이르기까지 불과 3개월만에 독서운동 참가자 수가 2000여 명을 훌쩍 넘었고, 전국에 걸쳐 본당과 기관 단체 40여 곳이 책읽기에 빠졌다.
이는 지난 2005년 제1차 독서운동 당시 3년여에 걸쳐 연인원 2000명이 참가했던 것과 비교해볼 때, 불과 석달 만에 3년여의 성과를 능가하는 높은 참여도이다.
이처럼 1차 운동에 비해 제2차 캠페인에서 월등하게 높은 참여율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1차 운동 당시 독서운동이 영적 성숙에 주는 유익함을 체험한 참가자들이 대거 다시 운동에 참여하면서, 주위에도 끊임없이 권고한 덕분인 것으로 보인다.
설레임 속 기다림
사실 많은 참가자들이 한 달에 세 권의 책을 읽는다는 것에 대해서 약간의 ‘두려움’과 ‘긴장감’을 보이면서도 ‘설레임’을 감추지 않았다. ‘가타리나’님은 “무턱대고 신청해놓고 두근거림으로 기다렸다”고 말했고, ‘유아녜스’님은 “책 신청을 하고 나니 더 두근두근하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그러면서도 ‘신심서적 읽기’가 선사해줄 따끈따끈한 설레임 속에서 주문한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참가자들과의 소통
1차 운동 당시 전용 사이트를 운영했던 반면, 이번에는 유명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카페 공간을 이용한 것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불러온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양한 부가기능과 함께 회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해줌에 따라서 주최측의 카페 관리를 위한 기능 뿐만 아니라, 운동이 궤도에 오르면서부터는 참가자들끼리의 지속적인 격려와 지원, 특히 책을 읽고 난 후의 독후감 나눔이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히 혼자서 책을 읽는데 그치지 않고, 같은 책을 보는 다른 시각들, 그리고 똑같은 책을 두고도 서로 다른, 풍요로운 삶의 체험을 나눌 수 있는 것이 독서운동에 대한 열의를 북돋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은 이벤트로 기쁨 더해
한편, 이처럼 독후감을 나누는데 소정의 자극과 격려를 주는 아기자기한 이벤트들이 한몫을 하고 있다. 주최측은 완독을 하고 독후감을 카페에 올리거나 편지로 보내주는 참가자들 중에서 일부를 선정해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작은 선물을 선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6월에 두 차례, 8월에 한 차례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독후감 이벤트를 실시했고, 페이스북을 통해서 댓글달기 이벤트를 한 차례 실시해, 김 세트와 가톨릭신문 구독권을 선사했다.
특히 큰 선물은 아니지만, 적지 않은 참가자들이 주부들이었음을 고려할 때, 가정에서 알찬 반찬으로 맛나게 먹을 수 있는 김세트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음을 알 수 있다. ‘란클라우디아’님은 “장원급제한 기분”이라고, ‘아델라’님은 “더운 날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을 느끼는 기분”이라고 즐거워했다.
교계 출판사 지원도 한몫
또한 제2차 독서운동의 추진에 교계 출판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큰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차 운동 당시, 전혀 선례가 없었던 방식의 독서운동에 대한 이해 부족과 부분적으로는 주최측의 운영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었던데 반해, 이번에는 주요 교계 출판사들의 인적, 물적 지원과 협조가 원할한 운동 진행에 큰 힘이 됐다.
특히 대형 출판사들을 중심으로, 각종 포스터와 공문 제작 등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되는 부분들을 자발적으로 지원했으며, 각 출판사 사이트와 인적 자원들을 통해 적극적으로 독서운동을 홍보해주었다. 아울러, 추후 전개될 다양한 이벤트들에서도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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