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8월 11일자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에 안타까운 사연이 소개된 정다운(스테파노·고3)군에게 독자들의 성금이 전달됐다.
본사 부주간 김문상 신부는 8월 28일 부천성모병원을 방문해 정다운군의 어머니 손혜자(로사리아·51)씨에게 성금 3848만5000원을 전달하고 정군의 쾌유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는 병원 영성부원장 이용희 신부와 사회사업팀 직원들도 함께했다.
김문상 신부는 “독자들이 뛰어난 재능을 지닌 정군을 안타깝게 여겨 큰 성금을 보내주셨다”며 “다운이를 위해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달라”고 말했다. 손씨는 “다운이가 기뻐할 것이고 저도 다운이 같은 학생을 돕겠다”고 답했다.
정군은 중고등학교 6년 동안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만큼 수재였지만 올 3월 갑자기 발견된 뇌종양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용희 신부는 “하느님이 정군에게 더 큰 일을 시키시려는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성금을 전달 받고 눈물을 흘리는 손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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