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위원장 옥현진 주교)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를 들고 전국 모든 성지(111곳)를 순례한 완주자들에게 축복장을 수여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이홍재(예로니모·부산 서동본당)·최순자(레지나)씨 부부 등 2쌍의 부부를 비롯해 12명이 축복장을 받았다.
특히 개신교에서 천주교로 개종한 지 5개월도 안 돼 성지순례에 나서 111곳을 모두 완주한 김순정(클라라·57·서울 대방동본당)씨는 지난 2011년 8월 세례를 받고 이듬해 1월 우연히 들른 솔뫼성지에서 성지순례의 첫 걸음을 뗐다. 지난 2011년 12월 순례를 시작해 1년5개월여 만에 순례를 마친 신운성(안드레아·수원교구 가남본당)·신인순(스콜라스티카) 부부는 “순례를 시작하기 전에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정말 기쁘고 행복하게 순례를 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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