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이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현대사회 안에서 자살을 예방하기 위한 기관단체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한국자살예방협회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자살 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최근 한국자살예방협회가 ‘유사기관의 자살예방교육 및 활동 주의’라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이들과 유사한 명칭을 가진 기관들이 자살예방교육 및 사업을 시행하며 강사양성과정을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어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자신들과 다른 내용으로 교육 및 사업을 수행할 시에 신고 및 문의를 부탁한다고 전했는데요.
최근 자살예방교육이 화제가 되고 과열현상을 보이는 이유는 이 교육이 자살위험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지난번 우리는 ‘행복해져라!’를 통해 우리 교회 안에도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다양한 교육들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한 바 있습니다.
자살을 생각하는 주변의 누군가가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기관에 연결해주는 역할을 배우는 교육, 즉 ‘게이트키퍼 교육’ 중에는 미국에서 개발돼 국내에 보급되고 있는 QPR 기본교육, 캐나다에서 개발돼 보급되고 있는 safeTALK 교육, 중앙자살예방센터에서 개발해 보급되고 있는 ‘보고듣고말하기’ 교육 등이 있다고 배웠는데요.
게이트키퍼 교육 이후 전문활동가로의 양성과정이라고 할 수 있는 QPR 지도자 과정과 어시스트(자살위기중재훈련전문가) 과정에도 최근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많은 참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사목하는 성직자와 수도자들이 자살예방의 최전방에 서서 ‘생명은 소중하다’라는 식의 피상적 교육이 아닌 생활에서 자살위기자를 발견하고, 이들을 신속하게 도울 수 있게 됐다는 사실도 참으로 희망적입니다.
지난 7월 3~5일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에서 연 QPR 자살예방교육 지도자과정을 마친 신순영 수녀(미카엘라·마리아수녀회)는 “최근 QPR 게이트키퍼 교육을 실시했고 참가한 직원들과 수녀들은 160여 명 정도 된다”며 “좋은 기회를 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한 명의 자살예방교육 지도자가 160여 명의 사람들에게 자살의 위험성을 알리고 자살위험자를 발견했을 때 전문기관에 바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자살예방교육은 가톨릭의 구조와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고, 앞으로 성직자와 수도자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자살예방 실천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에 대한 더욱 자세한 안내는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02-318-3079)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문의 02-318-3079, www.3079.or.kr 한마음한몸자살예방센터
행복해져라 페이스북 이벤트 1
아버지는 □다
생명존중·자살예방캠페인 ‘행복해져라!’는 자살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합니다. 그 이벤트 1탄으로 최근 우리의 무관심과 소외 속에 늘어나고 있는 40~50대 중년남성 아버지들의 자살에 관심을 갖고, 이를 예방하려고 합니다.
‘아버지는 □다.’ 지금 가톨릭신문 페이스북에 접속해 아버지가 자신에게 어떤 존재인지 정의하는 단어를 □안에 넣어주시고(예 : 아버지는 ‘나무’다), □로 정의한 이유를 함께 적어주세요. 뽑힌 다섯 분에게는 문화상품권(4만원)을 드립니다. 문화상품권으로 아버지에게 드릴 작은 선물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해보세요.
※참여방법 www.facebook.com/catholictimes 가톨릭신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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