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센터장 최변재 신부)는 고유명절 한가위를 맞아 15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한가위 전통문화체험&체육대회 ‘우리는 하나♥ 한마음! 한가위!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약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복 입어보기, 다식 만들기, 윷놀이, 투호 등 한국문화체험과 미션축구, 단체줄넘기, 큰 공 굴리기, 대형바통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등의 체육활동 등으로 진행됐다.
여러 후원단체의 사랑 나눔을 통해 이뤄진 이번 행사는 여러 공동체가 섞여 팀을 이루고 협동하고 참가하는 모습을 통해 다문화 사회의 이상적 미래를 가늠해보는 계기가 됐다.
센터장 최변재 신부는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함께 어울려 기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는 23일 다문화 사회를 위한 인식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어린이인형극 ‘팥죽 할멈과 호랑이’를 선보였다.
호랑이에게 아들을 잃은 할머니에게서 맛있는 팥죽을 나눠 먹은 알밤, 홍두깨, 지게, 멍석이 함께 못된 호랑이를 물리친다는 내용의 인형극은 작은 것들도 힘을 모으면 큰 힘이 된다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점차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게 되면서 생겨날 수 있는 문제들을 서로의 친구가 돼 도와가며 해결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풀어낸 것.
인형극이 끝난 후에는 한국의 동요 ‘동물농장’을 몽골,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네 나라 언어로 소개하고, 함께 부르면서 다름과 차이를 인식하지 않는 친구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
최 신부는 “이번 인형극을 통해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의 차이를 틀림이 아닌 다양함으로 받아들이고, ‘빨·주·노·초·파·남·보 우리는 친구’라는 슬로건처럼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친구들이 모여 무지개와 같이 예쁜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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