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산성순교성지(전담 박경민 신부)는 15일 오전 10시30분 성지 야외미사터에서 성지 선포 15주년을 맞아 순교자현양대회를 진행했다.
묵주기도와 함께 시작된 이날 현양대회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된 현양미사와 감사음악회로 이뤄졌다.
이날 현양대회에 함께한 신자들은 우천 속에서도 야외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순교자를 현양했다. 이어 성지 선포 15주년 감사음악회에는 하모니, 강훈(바오로), 최준익(막시모어) 등의 생활성가 가수들이 아름다운 성가를 통한 찬양과 신앙토크콘서트로 공연에 참석한 신자들과 함께 신앙을 다져나갔다.
이용훈 주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후예들이 하느님을 크게 찬미하는 모습에 남한산성순교성지의 순교자들이 흡족해 하실 것”이라며 “성지를 자주 찾으며 순교 신앙을 잘 이어받아 신앙 성숙을 이루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2005년 9월 수원 순교자현양대회에서 성지로 선포된 남한산성순교성지는 한덕운·김덕·심정은 등 38명의 순교자와 300여 명의 무명 순교자가 순교한 곳이다. 지난 4월에는 성지 성전을 기공, 올해 말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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