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전투 군종활동 사료전’이 9월 26일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했다. 군 장병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군의 정신력 강화를 위한 군종과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전쟁, 베트남전, 해외파병 등 실제 전투에 참전한 군종장교의 활동상과 군종의 역사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영상도 공개, 전투 당시 생생한 군종활동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선종 직전까지 장병들에게 고해성사를 주며 헌신적인 활동을 한 에밀 카폰 신부의 사연과 사진도 전시돼 가톨릭신자들의 눈길을 끈다. 에밀 카폰 신부는 현재 시복시성이 추진 중이다.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는 “이런 전시회가 한 번도 없었기에 굉장히 의미 있는 전시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에 군종의 역사를 전하는 동시에 그동안의 군종 역사를 통해 하느님께서 우리 군 장병들에게 복음을 어떻게 전하시는지 알게 되는 자리”라고 전했다.
전시는 오는 17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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