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소임에 어깨가 무겁지만, 주님께서는 감당할 수 없는 일은 주시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믿음으로 감히 소명을 다하고자 합니다.”
지난 9월 1일부로 새로 임명된 강무일(루카·57·사진)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이하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최근의 어려운 의료 환경을 극복해나갈 무거운 십자가를 짊어진 소명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이념과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소명을 펼치고자 합니다. 치유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전인적인 치유를 펼치는 것은 물론, 인성을 갖춘 역량 있는 인재를 양성하고, 윤리에 기초한 창조적인 연구를 지원하는데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자 합니다.”
강 신임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은 서울성모병원 내과 과장, 의과대학 교육부학장, 전공책임교수, 포스텍-가톨릭대 의생명공학연구원 부원장 등 산하 병원, 학교, 연구소 등을 두루 거친 전 방위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각 분야를 아우르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 신임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역시 소통을 강조했다.
“저는 이끌어간다는 것 보다 동반해 나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취임 시 장인어른께서 기계의 ‘베어링’이 되라고 조언하셨는데, 그 말씀이 꼭 마음에 와 닿습니다. 밖으로 보이지 않지만 기름칠을 하고 스스로 마모되면서 기계가 잘 돌아가도록 돕는 ‘베어링’의 모습처럼 살라는 말씀이지요. 이처럼 교직원들에게 스스럼없는 모습으로 진솔하게 다가가 소통하고자 합니다.”
강 신임 원장은 낮은 자를 돌보는 예수님의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수님께서는 힘들고 보잘 것 없는 이에게 먼저 다가가시고, 보살펴주셨습니다. 우리도 이들을 위한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치유자이신 예수님의 모습을 체현하고 고통 받는 이들을 돌보는 것은 공동체 복음화의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