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는 병고로 희망마저 가지기 힘들었던 네팔 이주노동자 카시라즈 조쉬(Kashy Raj Joshy·32)씨에게 독자들이 보내온 사랑의 빛이 전해졌다.
본사 서울지사장 윤지종 신부는 9월 26일 오후 서울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을 찾아 재기를 꿈꾸고 있는 조쉬씨에게 독자들의 따뜻한 사랑(3072만3000원)을 전하고 쾌유를 기도했다.
본지 9월 1일자 ‘사랑 나눌수록 커집니다’에 사연이 소개된 조쉬씨는 가정을 되살려보겠다는 꿈을 안고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돼 뇌종양과 갑상선암에 결핵까지 겹쳐 죽을 날만 기다리던 상황이었다. 이제 조쉬씨는 독자들의 정성으로 새로운 희망의 불씨를 살려갈 수 있게 됐다.
성금을 전달받은 조쉬씨는 “저뿐만 아니라 고향에 있는 제 가족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해 주셨다”면서 “사랑을 나눠주신 분들을 가슴 깊이 새기고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살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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