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공희 대주교(제7대 광주대교구장)의 주교성성 50주년을 기념하고자 광주대교구는 22일 오전 10시30분 임동주교좌성당에서 감사미사를 봉헌하고 축하식을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를 비롯해 한국 주교단,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1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감사미사 중 광주대교구 전 신자들이 봉헌한 영적예물 등이 전달될 계획이다.
윤 대주교는 전 부산교구장 고 최재선 주교(1957년 수품)와 전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1961년 수품)에 이어 세 번째로 한국교회 역사상 주교성성 50주년을 맞았다.
1963년 10월 20일 주교품을 받은 윤 대주교는 1973년 11월 30일 7대 광주대교구장으로 착좌한 후 27년 동안 교구를 위해 헌신했다. 재임기간인 1970~90년대 사회적·정치적 혼란기에 인간의 자유와 기본 인권이 유린되는 상황에서 사회정의 실현과 인간성 회복을 위해 앞장서며 고통받는 이들과 함께함으로써 시대의 아픔을 나눴다. 2000년 11월 30일 은퇴 후 광주가톨릭대학교 주교관에서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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