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동본당(주임 임상만 신부)은 인간과 사회를 병들게 하는 죽음의 문화를 거부하고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그리스도인의 시대적 소명을 실천하고자 본당에 ‘생명위원회’(위원장 이건리, 지도 임상만 신부)를 설립했다.
본당은 9월 29일 교중미사 중 교사, 의사, 간호사, 복지시설 종사자 등 13명의 본당 신자를 생명위원으로 임명하고 자문위원에는 본당 손석식·김정현 보좌신부와 수도자를 위촉했다.
수서동본당 사목협의회 내에는 생명환경분과가 설치돼 있지만 이와는 독립된 생명위원회 설립으로 본당 차원의 생명운동이 보다 활기를 띠고 활동의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년 임기의 생명위원은 정원 20명이 될 때가지 경찰, 소방, 법률 등 종사자들을 추가 임명할 예정이다. 현직 검사인 이건리(시몬) 위원장은 이와 관련 “생명위원은 가톨릭신자가 중심이 되겠지만 비신자도 가톨릭정신에 동의하면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본당 생명위원회는 산하에 기획운영·교육연구·홍보연대·의료구호분과를 두고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사무국과의 소통·협조, 생명문화 확산을 위한 타 본당 및 타 종교기관·단체와의 연대 등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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