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구 가톨릭환경연대(대표 김윤석 신부, 이하 인천환경연대)는 설립 20주년을 맞아 6일 오후 1~5시 인천 박문여고 대강당에서 원탁토론을 실시하고 환경미사를 봉헌했다.
인천환경연대는 20주년을 앞두고 7~9월 활동회원 및 인천교구 신자,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를 대상으로 인천환경연대의 기존 활동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에는 오프라인으로 1090명, 온라인으로 301명이 응답했다.
이날 전체 150여 명이 참가한 원탁토론은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6~8명씩 한 조를 이뤄 원탁에 둘러 앉아 의견을 나누고 조별로 정리된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인천환경연대의 활동 평가에 대해서는 ‘보통이다’(70점)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앞으로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는 본당과 연계한 생활 속 환경실천 운동, 신자대상 환경교육 등이 꼽혔다.
환경미사는 교구 총대리 정신철 주교 주례, 김윤석 신부, 박요환 신부(교구 사회사목국장) 등 사제단 공동집전으로 봉헌됐다.
정신철 주교는 강론에서 “가톨릭환경연대가 20년 전 설립돼 많은 활동을 해 왔지만 현재의 상황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든다”며 “세상이 바뀌지 않는 근본 원인은 우리 자신에게 있고 세상과의 싸움보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 더 어려운 것”이라고 말했다.